
1. 요즘 굉장하게 매일매일 쾌변하고 있다. 이것은 기쁜 일.
2. 이제는 인정 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했든 그게 설사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나의 최선이었다는 것을. 남들한테는 비겁하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나 자신을 계속해서 비난만 해서는 다르게 살아갈 수가 없다. 내가 인정하기 싫고 어쩌면 그건 내가 아니라고 하고 싶은 것들까지 나다.
3. 생각해보니 청소년 시기에 아빠한테 "너는 왜 그러냐."와 같은 말들을 꽤 많이 들었던 거 같다. 그 말은 나한테 "나는 이상한 사람이다."라던지 "내가 갖고 있는 감정들을 표현하면 안 된다." 같은 마음이 된 것이 아닐까? 그래서 시간이 지나서는 남들에게는 "너가 이상한 게 아니야."고 잘만 말하고 실제로도 어떤 존재든지 지금 있는 그대로 온전하다라고 믿으면서도 그게 나 자신에게는 너무도 힘들었다. 사실은 지금도 힘든 일이겠지. 그것을 연습해보련다.
4. 어떠한 나의 욕구(혹은 욕망)들은 마치 내가 아니라 과장해서 말하자면 외부에서 누군가 나를 조정하는듯하게 여겨서 그것을 억압하다보니 "그러면 안 된다." 같은 도덕적인 판단 때문에 오히려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 이제는 도덕적 판단 이전에 내 욕구라고 인식하고 바라봐야겠다.
5. 내가 세상에 있어서 무슨 좋은 영향을 끼치기나 했나, 생각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도움을 주거나 위로를 준 일도 떠올랐다. 이런 것들로 "그래 나는 좋은 사람인 거야" 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런 모습도 다른 모습도 나란 존재란 것을 생각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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