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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나의 하루

260731 내려놓은 무언가

 

1. 항상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거나, 남기를 바랐던 것 같다. 하지만 그건 나의 몫도 아니고 어떤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건 그 사람의 자유고... 아무튼 그런 마음을 좀 내려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타인에게 다정하려고 노력한다든지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책임감을 갖는다든지 그런 건 내려놓으면 안 될 텐데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런 것조차 내려놓고 싶네.

2. 지난 주말에 서울에서 친구들이 놀러왔다. 바다에서 물놀이를 이틀 내내 했고, 먹고 자고 그러면서 놀았다. 바닷물이 비염에 좋다던데, 비염이 있는 누군가가 떠올랐다. 하루는 파도가 엄청나게 쳤었다. 뭍에 나가려는 L에게 안경을 가져가 달라고 건네주었는데 파도에 휩쓸려 안경을 잃어버렸다. L이 계속 미안해해서 계속 미안해하면 오히려 내 마음이 불편하니까 다음번에 안경 사러 갈 때 나한테 어울리는 게 뭔지 같이 좀 봐달라고 했다. 9월이나 12월에 보너스 받으면 살까나 생각 중이다.

3. 요즘 계속 잠을 설치고 있는 것 같다. 한동안 본 적도 없는 얼굴들이 꿈에 자꾸 나온다. 다들 어찌저찌 잘 지내고 있는 거겠지.

4.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을 보려고 했는데 결국 못 봤다.

5. 갑작스럽게 다음 주에 제주도에 가게 됐다.

 


Don't I just know how to fuck things up
Am I not the best at that
Don't I just press all the buttons love
Am I not holding myself back

I am pushing my luck don't let me win
Do you have any strength?
Me neither
I stopped giving a fuck when I got sick
Don't I make such a crime scene
Me nei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