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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3 밀양에 갔다왔다 2022. 7. 3. 20:42 1. 일년 중 가장 낮이 긴 날인 하지는 우리 엄마의 생일이다. 지난 주에는 병역거부자 모임 때문에 서울에 가게 돼서 좀 늦었지만 이번에 가서 엄마 생일 축하밥(?)을 먹었다. 환갑도 곧이겠구나. 2. 목요일에 숙직을 서고 금요일 9시에 퇴근을 해서 바로 부산에 갔다. ㅇㄹ과 한민이의 마크로비오틱에 가서 꽤 늦은 점심을 먹고 BCBL커피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Better Coffee, Better life. 지난 번에 만난 게 ㅇㄹ이 유럽을 한 달 간 가기 전이였으니 한 6주만에 본 것 같다. 더워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해가 지기도 전에 모히또 한 잔 했는데 나만 취한 것 같다. 3. 토요일에는 아빠와 점심을 먹기로 해서 어디 놀러가지는 않고, 도서관에 가서 "평화는 처음이라" 책 한 ..
220628 2022. 6. 28. 20:55 1. 일기를 넘어서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해봐야겠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내가 과연 하기나 할까. 2.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니지만 내 또래의 사람들을 보며 요즘 느끼는 것은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런 모습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이런 사람이 된 것일까.
220627 장마다 장마 2022. 6. 27. 21:03 1. 장마란다. 정신건강의 비상경보가 울린다. 2. 토란이 노래 선물(?)을 해줬다. 허허허. 맨날 노래 녹음해서 보냈는데 드디어 돌려받는 건가. https://youtu.be/_g1xxKQRGbY 3. 나에 대한 기준이 너무 낮을 걸까. 잠자기 위해 누워서 "오늘 살아냈으니 잘했다" 나에게 칭찬하는데 이제는 조금 기준을 높여보고 싶다. 한동안은 저런 사고가 내게 도움이 많이 됐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면죄부를 주는 것만 같다. 쉬어가더라도 조금 뛰어봐야지.
220626 소중한 마음들 2022. 6. 26. 21:45 1. 이번 주말은 꽤 길었다. 목요일에 13시 30분에 퇴근하고 곧바로 서울에 가서 병역거부자 모임에 참가했다. 주제는 "병역거부 선언문 쓰기"였는데 역시 글쓰기는 애증의 대상이라는 생각을 또 했다. 잘하고 싶으면서도 노력하고 싶지 않은 그런... 것. 뒷풀이도 갔었는데 오랜만에 시끄러운 술집에 갔는데 원래 같았으면 그리 좋아하지 않을 분위기였겠지만 "아 그래 이런 게 일상이였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즐거운 모임이였다. 다음 모임까지 선언문 써오기가 과제인데 후우... 써봐야지. 다독, 다작, 다상량. 맞나? 2. 금요일에는 피부과에 갔다가 ㅎㄴ과 아차산역 쪽에서 콩국수를 먹었다. 그냥 그랬다. 해가 질 무렵에 어린이대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3. 토요일에는 원래는 망원에 어라운드..
220619 아무것도 하지마 2022. 6. 19. 15:24 1. 새삼스레 나는 바닷가에 산다. 바다는 매일 모습을 바꾼다. 주말에 나는 머리색을 좀 바꿨다. 2. 무슨 책을 읽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고르지 못한다. 3. 돈을 좀 아껴써야한다.
220608 기절하고 싶다. 2022. 6. 8. 20:44 1. 죽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깨어있는 게 싫어서 기절해서 한동안 누워만 있고 싶다. 하고픈 게 있었는데 있었는데... 2. 맥 스튜디오가 왔다. 아주아주 빠른데 이걸 내가 잘 활용할 수 있으려나~ 3. 잠깐만, 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220606 영 또는 O 2022. 6. 6. 21:31 1. X가 곱하기라는 기호로도 쓰여서일까, 경상도 쪽에서는 꼽표라고도 부르는데 다른 곳에서는 그러지 않는다니 신기하다. 2. 난 사실 별로 쓰고 싶은 게 없는 게 아닐까? 사실은 부르고 싶은 노래도 없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없고, 그런 게 아닐까? 맨날 하고 싶다, 할 거다 말만 하지 실제로는 안 하고 있으니깐. 그래도 오늘은 이렇게 일기라도 쓰고 있네. 3. 주말에는 서울에 잠시 가서 영화 두 편과 전시회를 봤다. 4.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제주에 다녀왔다. 사실 그런 이야기를 일기로 남기거나 블로깅하면 되는데... 지나간 거만 생각하다가 결국 지금 할 수 있는 것도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5. 금연약(바레니클린)을 오랜만에 먹으니 자다가 깨는 것과 이상하고 생생한 꿈이 잦아졌다. 안 먹..
울진의 지역 매체 2022. 5. 18. 20:29 울진에 있는 지역 매체 4곳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순서는 구글에서 "울진 신문"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순으로 했다. 새로운 매체를 찾았다.(22.5.19.) 울진신문(uljinnews.co.kr) - 아마 제일 크고 오래된 곳 같다. - 1991년 10월 5일에 창간호를 발행했다고 한다. - 보수적인 색채가 있는 것 같다. 울진21(uljin21.com) - 2000년에 창간을 결의해서 그 해 6월 3일에 울진21닷컴을 정식 창간했다고 한다. - 신문사 목표 다섯 가지를 설정하고 있는데 그 중 마지막이 "지역사회의 진보적 개혁에 이바지"이다. - 울진신문과 다소 논조가 다른 편이다. 울진뉴스(uljinnews.com) - 2006년 5월 2일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 소개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지향..
무키무키만만수 - 투쟁과 다이어트 2022. 4. 28. 21:29 2020년에 사보에 적어 보낸 글을 찾았다. 2인조 그룹 무키무키만만수는 이 노래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투쟁을 하면 다이어트를 하게 되고, 다이어트를 하면 투쟁을 하게 된다."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란 일상과도 같은 것이지만, 가을에는 맛있는 것도 많고 추석도 있어서 다시금 다이어트를 다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먹고 싶은 것 먹지 못 하고/배가 고파도 참아야하네" 라는 가사에 벌써 눈가가 젖어오네요. 누군가 예술에서 형식과 내용은 분리될 수 없다라고 했던가요. 절규처럼 들리는 난해한 창법은 그 자체로 노래에 힘을 보태줍니다. 이 노래의 진가(眞價)는 끝에서의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에 "살아야 하네"라고 정언적으로 자답하는 부분입니다. 인생을 어떻게[how](혹은 왜[why]) 살..
220428 선로 2022. 4. 28. 21:20 1. 뭔가 전반적인 활기가 떨어진 것 같다. 우울한 감정에 잠식 당한다거나 그런 감정 때문에 자기비하로 빠지지는 않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지도 않다. 언젠가 집을 청소하고 무언가 일을 벌리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왔던걸까. 무언가 일을 끝냈을 때 그게 안도나 소진이라는 느낌보다는 다음으로 나아갈 다른 에너지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2. 책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회사 포인트가 충전이 되어서 책을 또 한아름 샀다. 호호호... 책이 오면 책장 정리를 하고 깨끗하고 꼭 소장하지 않아도 되는 책들은 도서관에 기증해야지! 3. 수어교실 중급반에 다니기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 19시에 가서 집에 돌아오면 21시가 되는 건데 복습은 모르겠고 그 시간에만이라도..
220418 오랜만에 밀양에 다녀왔다 2022. 4. 18. 21:17 1. 내년부터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로 지정이 된다고 한다. 무슨 일인가. 도서관을 사랑하는 내 생일이 도서관의 날이 된다니 이제부터 누가 내 생일을 물어보면 당당하게 "도서관의 날이에요."라고 답할테다.2. 아무튼 생일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이것저것 선물도 받았다. LUSH 향수, 던킨, 스벅, 인센스, 비건 꾸러미, 신발, 가방, 키보드, 김사월 앨범, 이랑 LP, 인형, 트럼프 책, 디퓨저 리필액, 바디워시 세트... 허허허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3. 지난 주말에는 생일밥을 먹으러 밀양에 다녀왔다. 설날에 다녀온 뒤로 처음 가는 거니깐 오랜만이라고 해도 되겠지? 여름에 울진에서 벗어나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울진이 꽤나 시원해서인데 그래도 아직 밀양도 더운 편은 아니라서 다행이였다. 벚..
집 뒤에 벚꽃나무 2022. 4. 18. 21:00 봄이 오기는 오더라.
220403 컴백 순 2022. 4. 3. 21:41 1. 정신 차려보니 4월이 되어버렸네, 사실 정신 차린건 지는 잘 모르겠다.2. 꽤 많은 일이 있었는데 흐음... 기록해야지. 그래.3. 그래도 봄이 오니 참 좋다.
220309 다이나믹 코리아 2022. 3. 9. 23:08 1. 내가 좋다는 사람이 생겼는데 배부른 고민인가. 모르겠다.2. 할머니가 선거 하러 가기 전에 나한테 전화를 하신 거 같은데 "몇 번을 찍어야 ㅇㅇ이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노" 물어보셨다.3. 너무 박빙이라 일단 그냥 자기로 했다. 어찌 되려나... 제발...
2022년 영화 2022. 3. 2. 22:04 날짜 미상 - 벨파스트/케네스 브래너/신영극장 - 홈리스/임승현/신영극장 - 썬다운/미셸 프랑코/신영극장 - 체리향기/압바스 키아로스타미/신영극장 - 나는 보리/김진유/어느 모텔 -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울진 작은영화관 - 헤어질 결심/박찬욱/울진 작은영화관 - 육사오/박규태/밀양시네마 - 정직한 후보/장유정/집 - Easter Sunday/Jay Chandrasekhar/AMC 2022. 1. 9. - 아멜리에/장 피에르 주네/CGV 명동씨네라이브러리 - 노웨어 스페셜/우베르토 파솔리니/CGV 명동씨네라이브러리 2022. 1. 14. - 나는 조선사람입니다/김철민/집 2022. 1. 23. - 돈 룩 업/아담 맥케이/CGV 압구정 2022. 2. 1. - 앙: 단팥 인생 이야기/가와세 나오미/집 2..
2022년 독서 2022. 3. 2. 22:04 2022. 1. 1. - 일기 쓰는 법/조경국/유유 - 하루 쓰기 공부/브라이언 로빈스/박명숙 옮김/유유 2022. 1. 2. - 비폭력대화/마셸 B. 로젠버그/캐서린 한 옮김/한국NVC출판사 2022. 1. 16. - 도서관 여행하는 법/임윤희/유유 2022. 1. 17. -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윤단비 외 7명/책폴 - 다소 곤란한 감정/김선식/프시케의숲 - 당신이 몰랐던 K/박노자/한겨레출판 - 피로사회/한병철/문학과지성사 2022. 1. 22. - 아나키스트 인류학의 조각들/데이비드 그레이버/ 포도밭 - 우리들의 하느님/권정생/녹색평론사 2022. 2. 11. - 피로사회/한병철/문학과지성사 - 조건 없는 대학/자크 데리다/ 문학동네 - 몸이 아니라고 말할 때/게이버 메이트/김영사 2022...
220302 사랑의 원천, 생명의 근본 2022. 3. 2. 21:47 1. 지난주 목, 금은 1박 2일로 친구와 정선에 파크 로쉬로 휴가를 다녀왔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유난히 느리게 가는 것 같이 느껴졌다. 머릿속에는 회사에서 해야 할 일들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막막함이 있었는데 자연 속에서는 덧없게만 느껴졌다. 한국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겠구나, 새삼스레 생각했다. 올해에는 짧게 짧게 한국에 많은 곳을 다녀봐야겠다. 2. 몇 가지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나열해보자면, - 나의 커리어를 '조직문화전문가' 쪽으로 쌓아보자 - 30살 내 생일에 음반을 내자 - 생활예술을 통해 동네 민주주의를 만들자(?) - 일단 차장 진급을 해보고 그래도 회사에서 답이 없으면 이직을 하자 3. 허황된 꿈보다는 지금 느낄 수 있는 작은 꿈들을 꿔서 성취감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220115 짧은 강릉 산책 2022. 1. 19. 20:47 멀리서 친구가 우리집까지 주말을 보내러 왔다. 급하게 강릉에 숙박을 구하기는 실패해서 우리집에서 2박을 했는데 나야 뭐 더 편하고 좋았다. 다만 운전시간이 길어져서 조금 피곤하기는 했다만. 금요일에 퇴근을 하고 동해역으로 마중을 가는데 피곤하고 그냥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이런 기분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건 되려 그 사람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보통 때면 혼자 있겠지만, 그냥 약속도 아니라 우리집에 찾아오는 손님이어서 마음이 좀 쓰였다. 저녁으로는 삼척에 부명칼국수에서 장옹심이칼국수와 감자전을 먹었다. 오랜만에 감자전을 먹었는데 낯설었다. 집에 도착하니 여덟시 쯤 되었던가. 지난번에 보려고 유튜브에서 구매해놓았던 를 봤는데 친구는 옆에서 잠들어버렸다. 보면서 몇 번 눈물이 났었는데, 영..
210112 여고생 머리로 젠더규범 파괴하기 2022. 1. 12. 22:08 1. 도저히 퇴근하고는 걷고 싶지가 않아서 출퇴근을 걸어서 해볼까 한다. 오늘 처음으로 걸어서 회사에 갔는데, 아니 왜이리 추워. 날 좀 따뜻해지면 할까? 그래도 걸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도 하고 입사하고 얼마 안 됐을 때 걸어다닌 기억들도 나고 좋았다.2. 할 일은 하는데 별 의욕이 없다. 타성에 젖었달까. 이게 매너리즘일까. 으아 진짜 출근도 안 했는데 그냥 지금도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후. 하.
210109 새해 첫 서울 나드리 2022. 1. 9. 20:23 1. 금요일에 원래 8시 출근해서 반반차를 쓰고 10시에 퇴근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잔 것을 빌미로 그냥 반차를 써서 하루 통째로 쉬었다. 그래서 서울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버려서 토요일에 가려했던 미용실에 가서 스트레이트 펌을 하고 앞머리를 잘랐다. 최양락 단발을 원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됐다. 귀엽다. 2. 토요일에는 ㅎㄴ과 새로운 친구 ㅂㅎ을 만났다. 점심을 먹고 성수동 일대를 구경했는데, 여기저기 힙한 냄새가 많이 났다. 하지만 대부분 instagrammable할 뿐 눈에 띄는 건 그다지 없었다. 몇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자본이 들어오면서 개성은 밀려나는 걸까?", "결국 돈이 있어야 취향도 생기는 걸까?" 세계에 많은 도시들 중에서 서울이 멋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이런 방향으로 계속 흘러간..
220106 커피 좋아하시나요? 2022. 1. 6. 21:16 커피 좋아하시나요? 전 좋아합니다.1. 어릴 적 커피에 대한 기억은 아빠 가게나 교회에 가면 있던 믹스 스틱 커피였다. 어른들은 그걸 종이컵에 털어 넣고는 뜨거운 물을 붓고 그 스틱으로 휘휘 저어 마셨는데, 애들한테는 몸에 안 좋다면서 잘 안 줬었다. 그래도 가끔은 외식을 하고 식당에서 나오면서 무려 "무료"로 주는 밀크 커피를 한 잔씩 하긴 했다. "달다"라는 게 첫 맛이였다. 중학생 시절 하교하고는 롯데리아에 가서 감자튀김 같은 가벼운 간식을 먹고는 했는데 한 날은 아메리카노라는 것을 시켜보았다. 얼마 되지 않아 나온 것은 "검은 물"이였다. 첫 입을 대니 뜨겁고 썼다. 이걸 어떻게 마셔,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마실 수 있는 것이더라. 또 다른 기억이 떠오르는데, 이것도 중학생 때 엄마 따라..
220102 설레는 새해 첫 출근 전야(前夜) 2022. 1. 2. 21:17 1. 2022년도 첫 출근이라니 너무도 설렌다. 사실은 회사 가는 게 얼마나 싫은지 오늘 분명 일요일인데도 꿈에서 월요일인데 회사 가는 꿈을 꿨다. 챔픽스 먹고는 5-6일은 꿈을 좀 많이 꾼 것 같은데 요 며칠은 그렇지도 않다. 부작용이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담배 맛이 없어져서 그냥 안 피게 됐다. 금단현상이 없긴 한데 그래도 뭔가 허전할 때 피고 싶긴 하다. 이건 뭐 그냥 참아야지. 2. 어제, 새해 첫날에는 오랜만에 달빛요정만루홈런의 노래를 들었다. 특히 "스무살의 나에게"가 갑작스레 떠올랐는데... 가사가 가벼우면서도 요즘 내 마인드와 많이 겹쳐졌다. 큰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이 되고픈 마음도 없고 그냥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세상에 자연과 예술을 누릴 수 있다는 ..
211231 2021년의 마지막 날 2021. 12. 31. 21:18 1. 2021년이 끝나간다. 오늘은 엄빠가 울진까지 올라와서 추암 촛대바위에 갔다가 둘은 덕구온천 호텔에 가둬놓고 나혼자 집에 왔다. 내일 일찍 일어난다면 해 뜨는 거 봐야지.2. 2021년의 대소사. - 차를 샀다.(2월) - 연애를 했다. - 병원을 옮겼다.(2월) - 살이 쪘다. - 혼자 살게 됐다.(룸메 나감) - 이 시국에 핀란드 헬싱키 다녀왔다. - 단골 서점이 생겼다.(삼척 서호책방) - 입학 후 첫 휴학을 했다. - 오디오 인터페이스(SSL2)랑 마이크(RODE NT2A) 샀다. - 턴테이블 사서 바이닐 모으기 시작했다. - 담배 폈다가 끊었다.3. 아몰랑 일기 쓰는 거 너무 귀찮아~ 잠이나 잘래.
211228 새벽 두시반 2021. 12. 28. 03:11 오늘은 아니... 그러니깐 어제 월요일은 오후 두시반에 퇴근하고 카페에 가서 네시 정도까지 책을 읽다가 집에 왔다. 조금 어지럽기도 했고,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서 7시에 그냥 누워서 잠들어버렸다. 그래서인가 지금 잠시 깨어버렸네. 꿈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하는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영화제 주제가 퀴어였다. 그리고 어느새 나도 현장에 가있었고 비가 오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풀밭에 앉아서 "퀴어가 여기 있다"하고 외치고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전철을 타러 가려하는 그때 오래된 친구 한 명을 만나서 계속 따라갔는데 이름이 도통 생각이 안 났다. 일종의 자각몽이었던가 "여기는 내 꿈 속이고 내 머리 어딘가 속에 분명 네 이름이 있을 거야"라고 하면서 그의 어깨를 잡고 흔들어봐도 생각이..
211221 두부와 다정한 투샷 2021. 12. 21. 20:47 1. 이렇게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 오늘은 점심을 먹고는 두부네에 가서 좀 쉬었다. 정말이지 회사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또 가니깐 일하게 되더라...2. 분명 회사에서 이거 꼭 블로그에 적어야지 했던 게 있었는데 까먹어버렸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블로그를 꾸준히 그리고 조금 더 다방면으로 해보는 계획을 세워봐야겠다.3. 오랜만에 편지를 좀 써볼까?
211125 벗이여, 해방이 온다. 2021. 11. 25. 21:04 1. 지난 주에 잠깐 아팠다가 이번 주는 뭐랄까... 최상의 컨디션인 기분이다. 2. 대체복무제 준비를 시작했다. 다르게 말하자면 병역거부. 나의 신념이랄 것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3. 수면패턴이 다시 돌아온 거 같은 느낌이다. 다행이다. 4. 옛날 일기를 읽다보니 지금은 글을 쓰는 방식이 꽤나 파편화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숫자를 붙여서 그런가?
211101 노벰버의 첫 날 2021. 11. 1. 21:29 1. 지난 주말에는 서울시향 연주회에 간 김에 서울에서 머물렀다. 심리상담도 가고 머리도 깎고 안경 피팅도 받았다. 알찼구먼. 그리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길지 않은 가을날을 즐겨야지. 2. 인생은 합격, 불합격이 있는 시험의 연속이라기보다는 챌린지, 도전들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느껴보는 듯한 무기력 앞에 너무 당혹스러웠는데 어떤 하나의 시기를 지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상담사 선생님의 말을 곱씹어본다. 항상 되뇌이고는 하는 노래의 가사처럼 "Life is long but it goes so fast" 라고 한다면 실패와 좌절는 인간이란 존재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 뭐라는 거야. 3. 아무튼 지금 지나고 있는 이 시간을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성취를 이루든 실패하든 좌절하든 조금 더 성장하길..
[2021년 10월 Helsinki] 오랜만에 간 인천과 핀란드와의 첫만남 2021. 10. 24. 21:10 2021.10.10. AY42 : ICN > HEL 정말 오랜만에 인천공항에 갔다. 10시 20분 비행기에다가 요즈음 공항버스들도 대부분 운행을 안 하고 있어서 다락휴에서 잠을 잤다. 일어나서 씻고 바로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가방이 무겁다고 기내 수화물로 소지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는 위탁 수화물로 맡겼다. 면세점에는 그다지 볼 게 없었고, 회사 선배들한테 줄 담배나 한 보루 샀다. 이미 게이트에는 내가 탈 비행기가 탑승 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행기에는 사람이 정말 적었다. 덕분에 이코노미에서 눕코노미로 승격되었다. 기내식을 락토비건으로 신청해서 먹었는데, 기대를 안 한 것 치고도 그다지 맛있지 않았다. 비행 중에 다운받았던 을 봤다. 9시간의 긴 비행이 끝나가고 밑에는 ..
Helsinki 2021. 10. 24. 20:06 1.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아모스 렉스라는 미술관에 갔다. 디자인으로 유명한 헬싱키인데 소변기들도 그럴까? 2. 호텔에 있던 공용화장실 3. 깜피 쇼핑센터 4. HAM 5. 헬싱키 중앙역에서 1유로를 내고 유료 공중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소변기들이 너무 높아서 난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