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 (134) 썸네일형 리스트형 191029 잠들려고 해요. 2019. 10. 29. 22:22 1. 이제는 잠들려고 해요. 밤이 깊었으니까요. 오늘 제 하루에 대해 말을 해보려고 해요. 2. 아침에 넉넉하게 일어났어요. 그리 밍기적거리지는 않았어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둘러보고는 샤워를 했었요. 옷을 입고는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탔어요. 바람은 찼고, 햇빛은 날카로웠어요. 사무실에 들어가서는 제 자리를 찾아가죠. 찾아가는 게 아닐지도 몰라요. 맨날 다니던 길을 찾지는 않으니까요. 동료들과는 웃으며 인사해요. 그렇게 배워왔으니까요. 오전에는 점심시간을 기다리고 오후에는 퇴근시간을 기다려요. 요즈음은 집에 돌아갈 때면 아주 어두워요. 190930 그래도 산다. 2019. 9. 30. 23:53 1. 죽는 소리 좀 줄여야겠다. (2학기 수업인 정신분석특강 내용같이 말하자면)아마도 내 초자아(혹은 이드)는 타인에게서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거겠지. 다른 사람들은 모두 존재 자체로 소중하다고 믿으면서도 나 자신을 그렇게 믿는 것은 거부하면 살아가다보니 너무도 쉽게 소진되어 버리는 것 같다. 2. 당뇨 같은 병을 관리한다면 혈당과 같이 정량적으로 목표를 정할 수 있을텐데, 정신건강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글로써 남겨봐야겠다. 올해 초에 해보려고 만든 스프레드시트를 다시 시작해봐야지. 미디작업처럼 또 흐지부지될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해봐야지. 짜피 또 살아야하니깐. 우리가 여기있다. 2019. 9. 23. 21:57 1. 언론인 척하는 가짜뉴스에서 생방송 중에 찍혀버렸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분 것은 태풍이 가까워져서였다.2. 내일 또 난 살아내야한다. 살아간다는 것과 죽어간다는 것의 교합점 그리고 살아진다는 것과 살아내는 것의 교차하는 그 지점에서 190820 죽이 되든 밥이 되든 2019. 8. 20. 21:54 1. 이번 달의 목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1일 1포스팅. 2. 오늘은 부서가 바뀌고 1년 째 되는 날이였다. 참 많이 아팠고 괴로웠던 날들이였다. 상황이 바뀌면 몸도 괜찮아져야하는데 우울증 이것이 병인 것이 분명 상황은 바뀌였는데 몸이 괜찮아지는 건 너무 어려웠다. 뭐, 여전히 잘 지내는 것만은 아니지만.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것에는 벗어났다고 말하고 싶다. 190819 좋았다가도, 나쁘다. 2019. 8. 19. 21:57 1. 일년 넘도록 팟캐스트를 틀어놓고서 밤잠에 들었는데 어젯밤은 낮잠 때문이지 잠이 빨리 안 들기도했고, 에피소드가 짧기도 해서 팟캐스트가 끝난 후 삼십분 정도는 조용한 가운데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다. 어쩌면 요즈음 내가 어떠한 생각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하는 것은 삶이 파편화되어 있는데다가 혼자서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시간 조차 나 자신이 없어버려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일 간은 조용히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들과 함께 잠들어봐야지. 2. 오늘은 왠일인지 기분이 퍽 좋았다.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끝난 일이긴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싶다는 아니 가질 수도 있겠다는 기분이 든다. 190818 여름의 끝 무렵. 2019. 8. 18. 20:42 1. 어제는 IELTS라는 시험을 봤다. 회사에서 시험료가 지원이 된다고 해서 별 생각없이 신청을 했는데 막상 시험날이 오니 세시간 가량 앉아있을 생각에 괜스레 후회가 되더라.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 20만원이 넘는 돈이 급여공제가 된다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에 억지로 보긴 봤다. 한국어 더 잘하고 싶다. 그보다는 좀 더 짜임새 있는 글을 쓰고 싶달까. 그 전에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알아야겠지. 2.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닷가에 가보니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어서, 나도 뛰어들었다. 파도가 꽤 높았다. 바닷물은 짜왔다. 190812 인사성 어두운 인간. 2019. 8. 12. 22:14 1. 인사성이 밝다, 란 말의 반대말을 굳이 말하자면 인사성이 어둡다이겠지. 언젠가 한국인이 모르는 사람을 봤을 때 쉽게 인사하지 않은 이유가 서열이 정리되지 않아서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꽤나 수긍하는 이야기여서 가끔 사람들한테 말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서 아랫사람이 먼저 인사하지 않으면 인사성이 어두워져 버린다.2. 주먹으로 내 얼굴을 자학하는 꿈을 몇 번이고 꾼다. 왜 그렇게 나 자신을 때리고 싶은 걸까. 190806 목 없는 나날 2019. 8. 6. 22:12 1. 사진은 옌타이 타산 공원에 있던 목이 잘린 사슴 한 마리 2. 세로카바에서 이팩사로 약을 바꾼 지 한 달이 더 넘어간다. 자살사고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냥저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수월해서 좋지만, 약이 도움을 줄 때 나도 노력을 해야 할 텐데... 3. 누군가 나에게 이런 책은 읽으면 안 되고 이런 영화는 보면 안 돼, 라고 한다면 너무 짜증 날 것 같다. 중국을 잠시 다녀오니 말로만 듣던 인터넷에 검열로 매일 쓰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을 포함해서 한국 포털 사이트도 일시적으로 사용 못하는 경험을 했다.(물론, 우리나라도 인터넷 검열을 하긴 하지만... warning.or.kr)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었던 시절이 얼마 전이였단 걸 또 새삼스레 기억하게 된다. 두 해 전.. 190723 죽으면 편할텐데 2019. 7. 23. 22:13 1. 살아서 밥 먹어야하고, 밥 먹으려면 일해야하고, 일하려면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고. 사는 거 너무 귀찮다. 2. 죽으면 슬픈 것도 힘든 것도 다 끝일텐데. 더 편할 것 같은데. 솔직히 죽지는 못하고 하루하루 또 꾸역꾸역 산다.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생각보다 죽고 싶다, 란 생각을 보통 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역시 사람은 자기를 통해서 세상을 보기 때문일까. 나도 돌이켜보면 이런 강박을 가지며 살아간 게 얼마 안 되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3.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보다, 이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더 살아갈 수 있을텐데. 의사 선생님은 항우울제를 먹어도 약이 다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4. 컨디션이 안 좋으면 드는 자기비하적인 생각들(.. 190722 눈물 맛. 2019. 7. 22. 21:39 1. 에반게리온을 보기 시작했다. 이카리 신지의 턱이 너무 날카로워서 부담스럽다. 2. 몇 달 전부터,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기분이 지속적으로 든다. 눈물이 나오기 직전인 상태로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지. 억지로 울려고 하면 이내 하품만 나온다. 울고 싶다. 3. 게으르면서, 하기 싫으면서, 잘할 마음도 없으면서 이래저래 핑계만 대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없는 게 피차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190719 또 금요일이다. 2019. 7. 19. 22:13 1. 오랜만에 집에서 보내는 주말이다. 일단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편의점에서 사온 비상식량들로 버티면서 집 밖에 한 발자국도 안 나가는 것이 계획. 2. 어느정도 양을 채우는 글을 써야겠다. 글을 안 쓰니 사고가 단편적이게 된 것 같다. 190718 길없슴 2019. 7. 18. 21:43 1. 경주에 출장을 다녀왔다. 수목 일정이라 금요일 휴가를 내면 제일이였겠지만, 급작스럽게 잡힌 일정이라 포기했다. 가볍게 일본을 다녀와도 괜찮을텐데 요즘 분위기 상 그러고 싶지는 않고. 2. 이번 주말에는 태풍이 지나간다는데, 집에서 쉬어야겠다. 우리 단지 내에 사는 새끼 고양이들이 비바람에 놀라지 않기를 바라며. 190715 그냥저냥 월요일 2019. 7. 15. 21:20 1. 지난 주말에는 평택에 다녀왔다. 미군 부대에 한 번쯤 가보고 싶기도 해서 카투사에서 복무 중인 학교 후배 면회를 빌미로. 2. 토요일, 내 인생이 더 나아질 것이 없다는 생각에 세상 다 무너진 듯 울었다. 죽음밖에 생각이 안 드는데 또 얘기라도 하고 싶어서 이곳저곳 찾다가 자살예방센터에 전화해서 한 30분 정도 통화하고는 냉면 먹고 자고 일어나니 좀 괜찮아지더라. 190703 자기 전 2019. 7. 3. 23:34 말만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블로그를 만들었다. 여행의 시작은 집을 나서며 부터가 아니라, 여행을 꿈꾸며부터일 수 있다. 이루어지느냐 아니느냐가 문제겠지만, 이 글을 쓰기까지 망설임 또한 시작의 한 조각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이전 1 2 3 4 5 다음